전기차 기술 발달과 전기차의 보급화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뮬러e 챔피언십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FIA(세계자동차연맹,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이 고성능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GT 레이스, '일렉트릭 GT 챔피언십'을 공식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이미 테슬라 S를 기반으로 제작된 일렉트릭 GT 레이스카 테스트에 나섰던 FIA는 최근 일렉트릭 GT 챔피언십의 대회 및 기술 규정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에 대한 FIA의 관리 및 공인 절차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밝혔다.
테스트 기간 동안 테슬라 모델 S P100D를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카는 FIA의 충돌 테스트 및 실제 서킷 주행 등을 거쳤다. 특히 FIA는 일렉트릭 GT 챔피언십의 기술 규정을 위한 테스트와 함께 드리프트 등과 같은 챌린지 대회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일렉트릭 GT의 경우, 대회에 출전하는 레이스카들은 총 585kW(785마력) 사양으로 제작되며 레이스가 열리는 주말 동안은 총 세번의 예선 레이스와 두 번의 결승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다. 결승 레이스는 각각 37마일(약 59km)를 달리는 스프린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편 일렉트릭 드리프트 챌린지는 두 명의 선수가 드리프트를 경연하고 투표 및 기술 점수의 우위를 점한 선수가 살아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렉트릭 GT 챔피언십의 CEO인 마크 겜멜은 "FIA의 공식적인 테스트와 승인을 받음으로서 일렉트릭 GT 챔피언십이 공식적인 탄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일렉트릭 GT의 첫 시즌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일렉트릭 GT 챔피언십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의 주요 국가를 순회하며 총 9번의 대회를 치를 계획이며 일렉트릭 카트 대회 및 일렉트릭 드리프트 챌린지 등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