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의 성공 이후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택하는 것이 바로 SUV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카이엔 이후로 독일 프리미엄 3사가 그랬고 마세라티의 르반떼가 그러했으며 최근에는 람보르기니마저도 슈퍼 SUV를 자처하는 '우르스'를 공개했다.
육중함과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여유가 돋보이던 벤틀리 역시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실제 벤틀리는 2016년부터 중후한 매력이 돋보이는 럭셔리 SUV,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중후함을 담은 럭셔리 SUV
벤틀리 디자인의 정수를 담아낸 벤테이가는 4개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에서부터 고유의 과감한 라인과 근육질 몸매까지, 벤틀리 DNA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실내 또한 타 모델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최상급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트림의 정교함과 메탈과 우드, 가죽의 디테일은 모던 브리티시 력셔리의 결정체라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벤틀리 고유의 W12 6.0L 엔진을 담으며 그 럭셔리함과 벤틀리 고유의 강력함이 조화를 이루며 여느 벤틀리가 그랬던 것처럼 럭셔리 시장에서 인기 모델이 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벤틀리는 V8 모델을 발빠르게 준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4년,국내 시장에 벤틀리 플라잉스퍼 V8이 데뷔하며 벤틀리 고객에게 보다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제안을 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의 컨티넨탈 역시 V8 모델이 추가되며 벤틀리의 중요 라인업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물론 벤틀리가 아무런 엔진을 가져다 쓸 수는 없는 법
벤틀리는 이미 브랜드 내의 다양한 차량을 통해 V8 엔진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벤테이가에게 가장 잘 어울릴 V8 엔진의 방향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등장한 V8 엔진은 4.0L 트윈터보의 구성으로 최고 542마력과 최대 78.5kg.m의 토크를 발산한다.
여기에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8단 자동 변속기를 매칭하여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가속하는 민첩성을 완성하며 최고 290km/h까지 달릴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퍼포먼스의 이면에는 강력한 제어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실제 벤테이가의 20인치 휠 안쪽에는 전륜이 440mm, 후륜이 370mm에 이르는 거대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배치하고 과다할 정도로 느껴지는 10-피스톤 캘리퍼를 탑재해 압도적인 제동력을 완성한다.
한편 고객은 20인치 기본 휠 외에도 22인치 5-스포크 휠을 비롯해 붉은색으로 칠한 브레이크 캘리퍼, 블랙 크롬 프론트 그릴, 트윈 타입의 쿼드 머플러팁 등과 같은 강렬한 감성을 더하는 선택 사양으로 벤테이가를 더욱 강렬하게 구성할 수 있다.
더욱 완벽한 럭셔리 SUV
벤테이가 V8는 단순히 강력한 V8 엔진을 탑재하는 것 이상으로 보다 완벽한 SUV를 지향한다.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드라이브 다이내믹 모드 및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전지형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일반적인 도로와 눈길, 풀숲, 비포장 도로 및 진흙 그리고 견인 등과 같이 SUV가 경험하는 다양한 노면에서의 보다 완벽한 대응을 선사한다.
또한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율 주차 보조 시스템과 후면 교차료 통행 감지, 표지판 인식 기능 등 대대적인 편의 사양 또한 함께 더해졌다.
이외에도 60GB의 용량과 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의 풍부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끝으로 최대 18개의 스피커가 탑재되는 벤틀리의 고급스러운 사운드 시스템 역시 탑재되어 그 만족감을 높인다. 벤틀리는 벤테이가 V8의 출시를 오는 3월로 예고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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