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뇌전증의 치료법 중 하나인 뇌 혈류를 증강하는 원리와 면역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 남영구(41)씨는 소아 뇌전증(간질)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다니고 있다. 3살 난 자녀가 수시로 열경련이 생겨 병원을 찾았더니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치료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고 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뇌전증은 혈액순환을 통한 면역력 증강요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며 “특정 치료법을 찾기보다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영유아에게 뇌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뇌파검사와 MRI 검사 통해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원인이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인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문제다. 또 일차적인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미하거나, 1세 미만의 영유아기에 원인불명의 발작과 경련이 나타나는 영아연축은 한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적인 접근은 심장안정과 뇌 혈액순환촉진을 통한 치료로 접근한다. 경련이 개선되면서 뇌의 정상순환 발달이 촉진되는 원리다. 이 치료는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미미할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다. 또 질환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뇌전증의 경우 뇌 혈류 순환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 요법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환경적인 요건과 식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훨씬 더 좋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림 2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약재인 오미를 보여주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경주에서 소아 뇌전증 치료를 위해 내원한 40대 여성은 “약물치료의 효과가 미미해 면역력 치료법을 했더니 잦았던 감기도 줄어들었고 호전효과를 조금씩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약물치료와 수술요법으로 개선되지 않던 이들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뇌 혈류 개선치료로 호전된 사례도 있다”며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 증상에는 다양한 치료법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