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00만명 돌파
전남지역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역대 최다 기록인 900만명을 돌파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지역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전년(848만명) 보다 약 8% 늘어난 91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10년 679만명 수준이었던 것이 2013년 842만명으로 점차 늘다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777만명으로 주춤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14년부터 추진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과 2015년부터 브랜드시책으로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큰 태풍 없는 안정적 날씨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세월호사고 이후 여객선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도 한몫 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국비 188억원으로 2014년부터 신축공사를 해 지난달 9일 준공한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의 연간 이용객(전년도 121만명)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끝났거나 진행 중인 12곳의 방문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2곳 가운데 10곳은 사업을 완료했고, 2곳은 추진 중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준공영제 확대 정책과 함께 연안여객선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섬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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