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승훈/사진=연합뉴스
의지의 이승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만큼은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조차 크게 의식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24일 강원도 강릉의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강릉 오발)에서 벌어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자신감은 있었지만 변수가 많은 종목이어서 좋은 상황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마침 연습한 대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숨은 비결을 설명했다.
4바퀴를 남기고 먼저 스퍼트를 해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크라머에 대해서는 “크라머가 준결승을 치르는 걸 보고 마지막 스퍼트를 못할 걸로 알아 걱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실제 크라머는 너무 일찍 치고 나갔다가 금세 체력이 고갈돼 후발 주자들에게 따라 잡히고 사실상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어 이승훈은 “마지막에 바트 선수가 스퍼트를 하면서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베이징에서) 매스스타트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매스스타트 종목이 생겨 기회가 왔고 기회를 잡았다. (정)재원에게 사이클 사준다고 이미 약속했다.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스포비즈지수] 워너원, 5주 연속 버즈량 1위… 엑소 2위 유지
40대 가구 근로소득 최대 감소…작년 4분기 3.1% 줄어든 341만원
[인터뷰] 유승호 '작품 선택 기준 아쉽다고? 첫 로코 만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