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에 대비한 이승훈ㆍ정재원의 영리한 레이스 운영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승훈/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과 정재원이 영리한 전략을 선택했다. 초반에 5점을 얻어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운영이 빛을 발했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24일 강원도 강릉의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강릉 오발)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나란히 초반 5점을 얻어 결승에 올랐다.

메달에 대비한 체력을 충분히 세이브한 상태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운영이었다. 이날 레이스 초반 잠시 선두에 섰다가 이후 후미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승훈은 준결승 1조에서 포인트 5점을 확보해 6위로 진출했고 2조의 정재원도 똑같이 7바뀌째 힘을 내 8바퀴 중간 포인트 5점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정해진 레인 없이 트랙을 16바퀴씩 돈 후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4ㆍ8ㆍ12바퀴째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 3명에게 각각 5ㆍ3ㆍ1점을 주고, 마지막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 3명에게 60ㆍ40ㆍ20점을 준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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