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가뿐히 16강 진출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이상호가 질주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배추보이 이상호(23)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5초06을 기록했다. 출전선수 32명 가운데 3위에 오른 이상호는 여유 있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상호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날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이상호는 오후부터 치러지는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에 도전한다.

김상겸(29) 역시 1분25초88을 기록해 15위에 올라 16강 문턱을 넘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예선을 거쳐 가려진 16명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평창=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