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선수들은 지난 2011년부터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 소식은 22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여자 컬링 대표팀의 후원 소식을 전했고, 컬링 팬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이 후원은 선수들이 소속된 경북체육회 컬링팀 차원에서 진행됐다. 경북컬링팀은 남자팀 5명, 여자팀 5명, 혼성팀 2명으로 모두 1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은정, 김초희, 김선영, 김경애, 김영미 선수가 모두 경북컬링팀 소속이다.
선수들은 정기적인 해외 아동 후원은 물론 새해와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시기에는 후원 아동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후원을 받았던 보스니아의 보자닉 알리오자(16)는 지난 8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알리오자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 강호를 압도하고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23일 한국에 1패를 안겨줬던 일본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 5분에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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