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판매자가 네이버에 올린 상품, AI가 판매전략 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판매자가 네이버에 올린 상품, AI가 판매전략 짠다

입력
2018.02.21 17:00
24면
0 0

‘프로젝트 꽃’에 첨단기술 도입

소상공인ㆍ창작자들과 사업 상생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와 창작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에서 소상공인 대상 인공지능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와 창작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에서 소상공인 대상 인공지능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소상공인과 상생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꽃’을 진행 중인 네이버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사업모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도입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와 창작자 1,300여명을 초대해 개최한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에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다양성의 원천이자 성장의 핵심”이라며 “창작 활동과 스몰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이고 영감도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세대 AI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우선 판매자가 올린 상품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적합한 태그(키워드)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이용자의 검색 정확도가 높아진다. 또 특정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추천하는 연관상품 추천 기술, 음성 기반 간편결제 기술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음성으로 쇼핑과 결제가 되는 서비스는 현재 판매 중인 AI 스피커 ‘프렌즈’를 통해 제공한다. 보다 많은 판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용자의 클릭이 많은 영역에는 상품 노출 개수를 늘리는 변화도 준다.

네이버는 소상공인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연결성 강화’로 보고 있다. 판매자의 상품이 그 상품을 찾는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조만간 네이버 모바일 화면 속 쇼핑 코너에서 단골 혹은 내 상품에 관심을 보인 고객들에게만 다른 상품이 노출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능력이 부족한 사업자들을 위해 ‘네이버 비즈 어드바이저’도 최근 도입됐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성별과 나이 등 기본 정보는 물론, 결혼 가구인원 직업 자녀 나이 등 AI가 추정하는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성별과 나이가 같더라도 취업 출산 육아 등 생활 정보에 따라 쇼핑 수요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확한 분석이 중요하다.

김유원 네이버 비즈리드 담당(리더)은 “구매 고객 중 학생 비율이 높다면 상품 단가를 좀 더 낮추거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비율이 높다면 초등학생을 위한 제품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객이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 들어왔고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 구매하지 않은 고객들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등 입체적인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많은 사람이 첨단기술로 인해 바뀌는 일상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기술을 쉽게 사용하고 서로가 연결되도록 일상화시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성장의 기회를 확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트 꽃은 한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상생경영 방안으로 2016년 4월 처음 발표됐고, 2021년까지 1,000억원을 중소상공인과 콘텐츠 제작자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