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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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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건립 추진”

입력
2018.0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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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탑 위치는 각계 의견 수렴해 결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고성군이 3ㆍ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건립을 추진한다.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군은 3억원을 들여 관련 조형물을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기념탑이 들어설 곳은 만세운동이 처음으로 일어난 간성보통학교 자리를 검토했으나, 현재 해당 부지에 고성교육지원청과 등기소가 있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성군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3일 간성읍 신북면 김동원씨가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간성시내 게시판에 붙이고 길에 뿌리면서 시작됐다. 같은 달 17일에는 독립운동 선전문을 이 간성보통학교 4학년 교실 입구에 붙자 전교생 150명이 운동장에 모여 처음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어 같은 달 27일 간성, 거진, 현내 등 군내 각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이 확산됐다. 고성지역의 만세운동은 강원 동해안 6개 시ㆍ군 가운데 최초로 일어났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기념탑을 건립해 독립만세운동을 고성군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3ㆍ1절 기념행사 등 보훈 관련 행사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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