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요린 테르 모르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동계올림픽 사상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동시에 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탄생했다.
네덜란드의 ‘듀얼 빙속 여제’ 요린 테르 모르스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그는 야라 반 케르코프, 라라 반 루벤, 수잔 슐팅 등과 함께 한 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으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 B에 출전해 4분03초471의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파이널 B는 예선에서 탈락한 4팀이 치르는 경기다.
메달과 관계가 없는 레이스였지만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메달 색깔을 다투는 파이널 A에서 캐나다와 중국이 실격하면서 파이널 B의 1위팀인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테르 모르스는 겹경사를 맞았다. 테르 모르스는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3초56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쇼트트랙 계주 동메달을 더해 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종목의 메달을 수확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테르 모르스는 동계올림픽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9번째 선수가 됐다. 빙상 종목에 한하면 역대 두 번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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