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5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시작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전날 팀추월 준준결승 작전 및 상황을 전했다.
백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며 “여자 팀추월이 6바퀴인 상황에서 처음엔 3명 모두 한 바퀴씩 끊는 것으로 대화했다. 이후 다른 대표팀을 점검하고 경기하는 것을 봤을 땐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김보름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 3바퀴를 책임져달라는 말을 했다. 김보름이 ‘4강을 목표하고 있으니 나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머지 3바퀴는 노선영과 박지우가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본 것처럼 왜 노선영은 중간에 끼워서 마지막에 달리지 않았느냐로 의구심이 있지만 우리가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노선영을 중간에 넣는 것보다 뒤에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이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선수들이 대화하고 좋은 호흡을 보이는 것 같아 노선영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노선영 의견을 받아들였을 땐 15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고 선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선영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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