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강원 양구를 거점으로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 국유림을 통합 관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구국유림관리소를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로 개편한다.
민북지역은 군사작전상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남방 5~20㎞ 범우에 속한 구역이다. 인천, 경기, 강원 등 3개 시ㆍ도 9개 시ㆍ군에 걸쳐 있으며, 이 중 사림청 소관 국유림은 민북지역 산림면적의 54%인 6만1,413㏊ 크기다.
민북지역국유림관리사무소의 관할 국유림 규모는 기존 양구국유림관리소가 관리하던 양구 3만7,894㏊를 포함해 철원 1만305㏊, 화천 1만458㏊, 인제 646㏊ 등 5만9,000㏊다.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숲가꾸기, 사방댐설치, 자연재난으로 훼손된 지역 복원 등 산림재해 예방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 우선 강원권 민북지역을 통합관리체계로 개편했다”며 “앞으로 강화, 김포, 파주, 연천 등 경기권과 강원권 최동북단 고성지역 국유림도 통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