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7명이 지난달 말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하려다가 적발당했다고 교도 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50~60대 한국 여성들이 1월 말 가공한 금괴들을 몸속 직장에 숨겨 일본 아이치(愛知)현의 주부(中部) 공항을 통해 반입을 시도하던 중 들통났다.
일본으로 금괴 밀수 경우 속옷 등에 은닉하는 수법이 대부분이었는데 체내에 숨긴 것이 발각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부공항 관계자는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금괴를 밀수하려던 한국인 여성들은 투어 관광객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인천공항에서 주부공항에 도착했으며 금속탐지기에 의한 몸수색에서 범행이 드러나면서 밀수가 미수로 끝났다.
이들 한국 여성은 수cm 정도로 가공한 금괴들을 투명한 봉지에 넣어 항문에서 직장으로 삽입했다.
주부공항 입국심사를 통과하면 화장실 등에서 금괴를 꺼낼 계획이었다고 이들은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5~8월 동안 홍콩에서 금괴 약 360㎏ 싯가 16억엔(약 160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관세법 및 소비세법 위반)로 한국 국적자 고모씨(35)와 연모씨(29) 등 2명을 체포됐다.
고씨와 연씨는 금괴를 납작하게 가공한 뒤 조명기기 운반 상자 속에 숨겨 20여차례 이상 일본에 들여왔다가 붙잡혔다.
지난해 12월 일본 법원은 그해 4월 금괴를 밀수하고 금괴 거래와 관련한 현금 7억3000만엔을 허가 없이 국외 반출하려한 한국인 4명에 12월13일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들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몰래 반입하려던 금괴와 현금을 모두 몰수하라고 명령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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