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개헌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 19일 개설
시민에 온라인 댓글 독려
세종시가 정부의 헌법 개정 국민 의견 수렴에 대응해 ‘행정수도 개헌’ 여론 조성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20일 청와대와 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헌법자문특위)가 전날 개헌과 관련한 온라인 창구를 마련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의견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국민헌법’을 검색허거나, ‘내 삶을 바꾸는 개헌, 국민헌법’ 웹페이지(www.constitution.go.kr)에 접속해 제시할 수 있다.
시는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 22건의 ‘주목 받는 안건’ 가운데 행정수도와 관련한 조항인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을 찾아 행정수도 개헌의 필요성을 댓글로 달아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시민과 다수 국민이 행정수도 세종 개헌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며 “여당과 야당은 물론, 정부가 마련 중인 개헌안에도 행정수도 세종이 명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도 행정수도 개헌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3월 중순까지가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실천적 결과로 행정수도 개헌을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자유한국당은 개헌안에 반드시 세종시 행정수도를 명문화해야 한다”며 “충청권 민ㆍ관ㆍ정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경쟁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 김수현 집행위원장은 “결국은 ‘시민의 힘’으로 행정수도 개헌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국민헌법 홈페이지는 결정적인 진지가 될 것이다. 손가락 하나하나가 모여 행정수도 개헌을 역사 앞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내고 “이제 불필요한 정치공세는 끝내고, ‘행정수도는 세종시’라는 대명제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