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국토관리사무소가 매년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국토유지관리사무소는 최근 영주시 단산면 사회복지시설인 베다니집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낡은 시설 수리 및 폐품 정리 등 봉사활동을 폈다. 베다니집은 20여명의 여성 장애인이 거주하는 복지시설로 시설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10여년 전부터 매년 추석과 명절을 전후한 시기에 방문, 봉사하고 있다.
올해는 박금해 소장이 “구성원 전원이 여성인 베다니집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을 찾아서 봉사하자”고 제안, 15명의 직원이 추운 날씨를 마다 않고 참여했다. 시설 내부에 화재위험이 있는 스티로폼 블록을 뜯어내기, 낡은 가축장 철거, 대형 가전 폐기물 수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베다니집 관계자는 영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설 특성 상 늘 남자의 손길이 필요했었는데 영주국토에서 힘든 일을 시원하게 처리해 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영주국토관리사무소는 베다니집을 비롯해 영주시장애인복지관이 추천한 보름동산, 인람, 요성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과 불우이웃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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