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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손 꼭 잡고' 한혜진 "4년 동안 육아, 연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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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손 꼭 잡고' 한혜진 "4년 동안 육아, 연기하고 싶었다"

입력
2018.02.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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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손 꼭 잡고'로 배우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MBC 제공
한혜진이 '손 꼭 잡고'로 배우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MBC 제공

배우 한혜진이 연기 활동에 갈증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20일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측을 통해 4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먼저 그는 "4년 만에 복귀한다. 그 사이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과 중요도에 대한 기준이 바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 대해 시청자분들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다려 왔다. 사실 안락한 삶에 젖어 한발 내딛고 나오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손 꼭 잡고'는 용기를 내게끔 만든 작품이다. 이렇게 시청자분들 앞에 서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한혜진은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를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쉬는 동안 연기가 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이라면 내가 연기자로서 더 깊이 있어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근황에 대해 묻자 한혜진은 "육아에 전념했다. 내가 배우를 했었던 게 맞나 싶었을 정도"였다며 미소지었다. 그런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JTBC '이방인'을 자주 봤다. 외국 생활을 하다 보니 공통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고 위로 받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 꼭 잡고'는 오는 3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하 한혜진 일문일답

Q. 복귀 소감

 

A. 3년이라고 알려졌으나 정확하게는 4년 만의 복귀다. 그 사이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과 중요도에 대한 기준이 바뀌게 됐다. 인생에 대해 시청자분들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다려 왔다. 사실 안락한 삶에 젖어 한발 내딛고 나오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손 꼭 잡고'는 용기를 내게끔 만든 작품이다. 이렇게 시청자분들 앞에 서게 되어 기쁘다.

 

Q. 가족 반응

 

A. 의미 있고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집에서) 너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

 

Q.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 선택 이유

 

A. 오랫동안 쉬면서 연기가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라면 내가 연기자로서 더 깊이 있어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은 캐릭터 안에서 집중하고 그 감정들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겁도 나고 긴장됐지만 도전해 보고 싶더라. ‘손 꼭 잡고’는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다. 대본을 받고 단숨에 그 자리에서 모두 읽었다. 그리고 해야겠다 마음먹었다.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더라. 운명처럼 만난 것 같다.

 

최근 방영되는 작품들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이 많다. 반면 ‘손 꼭 잡고’는 가족과 인생과 우리가 누구나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기에 많이 끌렸다.

 

Q. 윤상현, 유인영과의 첫 만남

 

A. 윤상현은 처음 본 날부터 굉장히 편했다. 이전에 코믹하고 캐릭터가 살아있는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대본을 맞춰보고 대화를 나눠보니 의외로 이런 역할이 참 잘 맞으시겠구나 싶었다. 눈빛이 참 따뜻하고 깊이가 있다. 그래서 좋다.

 

평소에도 유인영에 대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장점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본 리딩 때 보니 역시나 자신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더라. 자신의 캐릭터를 깊이 있고 당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정말 좋은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 극중 서로 상반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Q. 쉬는 동안 했던 일

 

A. 육아에 전념했다. 내가 배우를 했었던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Q. 요즘에 즐겨보는 프로그램

 

A.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방인'이라는 프로를 즐겨 봤다. 외국 생활을 하다 보니 공통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고 위로받는 부분도 있다. 드라마는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또 오해영'을 재미있게 봤다.

 

Q. 생의 마지막 순간, 가족과 나의 행복 중에 선택한다면?

 

A. 결혼 전이면 나만 생각했을 것 같다. 그리고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왠지 자기 자신은 죽지 않고 계속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이기적으로 좋다는 건 다 찾아서 아등바등 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다 보니 뭐든지 나보다 아이를 생각하게 됐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도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기뻤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의 나라면 가족을 위할 것 같다. 하나라도 더 해주고 하나라도 더 좋은 추억 만들어 줄 것 같다.

 

Q. 현주는 어떤 인물인가

 

A. 시청자분들에게 현주를 통해 '죽음 앞에 저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겠구나', '희생하고 양보하고 배려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겠구나' 또한 '얼마나 남지 않을 시간일지라도 사랑을 꿈꿔볼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던져드리고 싶다. 더불어 저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 또한 그런 예쁜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Q. '손 꼭 잡고'에 대한 시청자분들 향한 바람

 

A. '보는 동안 가슴이 따뜻했다'라고 호평받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드라마가 아닌 의미 있고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또한 지금 아픔과 다투고 있는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 더불어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보셨으면 좋겠다. 결혼을 했든 안 했든,내가 딸이든 아들이든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보시면 좋겠다. 전부 다겠죠?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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