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의 책임연구원이 자택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국내 국책연구기관 책임연구원 김모(65)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자택에서 아내 A(62)씨를 목 졸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112에 자진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긴급체포 됐다. 현장에는 다른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아내에게 정신 이상이 있어 정신병원에 데려가려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김씨 아내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감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범행이 중한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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