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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감동, 2022 베이징에서도 보나

입력
2018.0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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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세라 머리 총감독과 북한 박철호 감독, 한반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젤 회장은 19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단일팀이 베이징 대회에서도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단일팀은 팀 워크의 산물이다. 남북 단일팀에 대한 아이디어는 조양호 전 위원장, 김진선 전 도지사와 얘기했었고, 이희범 위원장이 취임한 뒤 이 프로젝트에 매우 큰 관심을 보여줬다. 김재열 부위원장도 많은 도움을 줬다. 조직위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 의사를 표했다.

파젤 회장은 "남북 단일팀에 한해 확대 엔트리를 적용한 것은 한국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해온 한국 선수 5∼7명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었던 대표팀의 새러 머리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더했다. 파젤 회장은 "단일팀 감독인 새러 머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처음에는 안됐었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 초기에는 불만스러워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제 팀은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팀의 일본전에서 나온 첫 번째 골은 수십 년 후에도 기억될 골이 될 것이다. 그 골은 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와 화합, 스포츠맨십을 함축해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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