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농식품 분야의 청년 벤처, 스마트팜 창업 활성화 등을 촉진하기 위해 50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농식품모태펀드 운용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어업법인, 식품업체 등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올해는 정부가 300억원, 민간이 205억원을 출자해 총 50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 금액의 25%가량은 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를 통해 신생 기업에 투입된다. 설립 5년 미만의 업체 중 농업계열 고교 또는 농식품계열 대학 출신이 최대주주이거나, 대표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 창업 벤처 등이 해당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팜 보육센터 졸업생이 설립한 업체도 투자 대상이다.
지역투자 수요를 반영해 정부ㆍ지자체ㆍ민간이 함께 자금을 조성하는 지역특성화펀드(100억원)도 운용한다. 올해는 경기도와 정부가 공동 출자해 지역의 유망한 업체를 발굴, 투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10년부터 8년간 총 8,20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해, 260개 업체에 4,740억원을 투자했다. 2015년 투자를 받은 업체들을 분석한 결과, 1년 뒤 평균 매출액은 8.3%, 평균 고용 인원은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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