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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강타 “17년 만의 완전체 무대… 데뷔 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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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강타 “17년 만의 완전체 무대… 데뷔 때 같았다”

입력
2018.02.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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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토토가3’ 출연을 결정한 H.O.T.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7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MBC 제공
MBC ‘무한도전-토토가3’ 출연을 결정한 H.O.T.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7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MBC 제공

‘팬클럽 문화’의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메인 보컬 강타가 “데뷔 때 같았다”며 17년 만의 ‘완전체’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H.O.T.는 MBC 예능 ‘무한도전’의 ‘토토가3’를 계기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해체 후 첫 공연을 했다. 17일 방송된 ‘토토가3-H.O.T’ 1편은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때문에 시간을 밤 10시 25분으로 미뤄 편성했는데도 14.6%(TNMS)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타는 19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처음 한, 두 곡까지는 데뷔 무대처럼 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연습한대로 몸이 반응해서 (공연)했다”고 15일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리허설 때까지도 실감이 잘 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강타는 그러면서 “마지막 곡 때는 너무 벅차서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많이 벅차서 다섯 멤버가 흐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방청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7만 명이 몰렸고, 결국 공연 장소도 대형 무대인 올림픽홀로 변경해 진행했다. 공연 당일엔 실내에서만 2,500명의 팬이 함께 했다.

강타는 이번 공연에 팬들이 보인 관심을 두고 “실감이 잘 나지 않았고 너무 감사했다”며 “멤버들도 이렇게까지 크게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섯 명이 무대에 서서 오랜만에 팬들과 옛날처럼 (하나가) 되니까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는지 그때처럼 눈물이 많이 흘렀다”고 공연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무도팀이 H.O.T. 멤버들에게 토토가3 공연에 응할 생각이면, 1996년 데뷔했던 장소인 여의도 MBC 공개홀로 나오라고 제안한 데 대해선 “저도 나가면서 반신반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후 멤버들과)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각자의 상황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서로 상의한 상황도 아니었다”며 “(가장 먼저) 도착해 기다리면서 (멤버들이) 오면 되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안 오면 ‘여기서 끝인가’란 생각에 입이 바싹 마르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국 멤버 다섯이 모두 모였고, H.O.T.는 활동 당시 곡들을 부르며 토토가3 공연 성사의 전제조건인 ‘노래방 기계 점수 95점 이상’을 달성을 시도했다. 강타는 “그 정도라도 (몸이 안무를) 기억하고 있는 게 참 많이 신기했고 그 당시에 연습량이 엄청났구나 라는 생각을 스스로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타는 17년 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그간 (의지와 상관없이) 재결합과 관련한 추측성 기사들이 나갔고 성사되지 않았을 때 팬들의 실망감과 피로도가 쌓여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토토가3) 확정 기사가 나가면서 조금씩 더 응원해주시는 분위기로 돌아서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이 있는 것만큼 죄송한 마음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결합 여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강타는 이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섯 명이서 다시 협의를 거쳐야 될 문제”라며 “고심을 많이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토토가3-H.O.T 2편은 24일 밤 10시40분에 방송된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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