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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내구성 평가, 현대ㆍ기아차가 2, 3위

입력
2018.02.18 15:3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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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은 미국 제이디파워 ‘2018 내구품질조사’에서 소형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투싼은 미국 제이디파워 ‘2018 내구품질조사’에서 소형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제공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내구성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8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19개 일반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2018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기아차는 2위(122점), 현대차는 3위(124점)를 각각 차지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4계단이나 상승하며 한국차 브랜드로 처음으로, 2위 자리에까지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 조사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들이 내구품질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17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반영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뜻한다.

고급차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31개) 순위에서는 기아차는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5위를, 현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가 이번 조사에서 BMW(8위) 아우디(13위) 메르세데스 벤츠(15위) 캐딜락(27위) 등 독일, 미국 등의 고급 브랜드를 제친 것이다. 1위는 토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가, 2위는 포르쉐, 3위는 뷰익, 4위 인피니티 등이 각각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소형차 차급에서 각각 최우수 품질상(1위)을 수상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2위)을 받았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의 결과로 내구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며 “자동차의 기본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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