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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 물음표' 오승환, 미국 잔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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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 물음표' 오승환, 미국 잔류할 수 있을까

입력
2018.0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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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오승환(36)이 '위기'를 만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잔류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텍사스 이적 소식이 알려진 지 열흘 만에 나온 공식 발표다. 지난 7일 오승환과 텍사스는 1+1년, 925만 달러의 규모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오승환은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MRI 검사에서 오승환의 팔에 당황스러운 문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던 오승환으로선 생각지 못한 악재다. 프리 에이전트(FA) 신분인 오승환은 텍사스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오승환이 마무리 자리를 보장한 텍사스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시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오승환을 원하는 새 팀이 나타난다면 미국 잔류도 가능하다. 문제는 오승환의 몸 상태에 의해 계약이 성사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타 구단과의 협상에서도 오승환이 불리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관건은 몸 상태다. 현재 오승환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그는 최근 삼성 시절 사령탑이었던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건강'을 입증해야 갑작스럽게 낀 안개가 걷힐 수 있다.

미국에 남지 못하면 국내 복귀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것 역시 녹록지는 않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정규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승환이 국내에 복귀할 경우 첫 시즌의 72경기를 나설 수 없다. 오승환이 안고 있는 핸디캡인 셈이다.

한편, 정대현(40·롯데)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미국 진출의 꿈을 접은 바 있다. 정대현은 2011시즌 뒤 FA자격을 얻어 미국 볼티모어와 2년, 32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간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아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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