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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 부진, 사상 첫 스노보드ㆍ스키 동시 출전 레데츠카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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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 부진, 사상 첫 스노보드ㆍ스키 동시 출전 레데츠카 金

입력
2018.02.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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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레데츠카/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또 이변이 일어났다. 스키 여제 린지 본이 부진한 가운데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동시 출전한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레데츠카는 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21초 11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의 안나 파이트(1분 21초 12)를 0.01초차로 제친 우승이다. 동메달은 리히텐슈타인의 티나 바이라터(1분 21초 22)이 차지했다.

반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본은 1분 21초 49로 공동 6위에 만족했다. 슈퍼대회전은 부진했지만 본은 21일 여자 활강 경기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본은 "슬로프는 완벽했다"며 "활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레데츠카는 원래 정상급 스노보더로 더 유명하다.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 종목에서 지난 두 시즌 여자부 정상에 올랐고 올해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2016시즌부터는 알파인스키도 같이 한 그는 동계올림픽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동시 출전을 넘어 알파인스키 금메달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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