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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男컬링 "낭떠러지 몰린 심정으로 남은 경기할 것"

입력
2018.02.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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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팀 성세현(가운데)과 주장 김창민(오른쪽)이 노르웨이팀의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팀 성세현(가운데)과 주장 김창민(오른쪽)이 노르웨이팀의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낭떠러지에 몰린 심정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열린 남자컬링 3차전에서 5-7로 패해 상대 전적 3패로 몰린 한국 대표팀(스킵 김창민)은 경기 후 이같이 절연한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총 9번 경기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PO·준결승)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최소 5승 5패, 안정적으로는 6승 3패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날 패배로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창민은 "패배는 아쉽고 죄송스럽지만, 우리 팀은 계속 좋아지고 성장하고 있다"며 "아이스에도 거의 다 적응했으니 앞으로 매 게임 낭떠러지에 몰린 듯 정말 소중히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3-4로 밀리면서 8엔드 적극적인 플레이로 승부수를 뒀으나 결국 2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창민은 "8엔드가 승리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이 돼 승부를 볼지 방어적으로 갈지 고민하다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며 "대량실점은 막았지만, 결국 실수로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게 돼 힘들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비등하게 가다가 한 점 두 점씩 내주며 지는 일이 반복되는데 결국 스킵인 내 결정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는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샷에 성공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굳혔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저녁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캐나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창민은 "저희는 다 젊은데 캐나다 선수들은 나이가 많은 편이니 젊은 패기를 보여주려 한다"며 "전략은 모든 팀이 비슷할 텐데 실수에 따라 승부가 갈리니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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