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표팀 박승희(스포츠토토·26)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박승희는 지난 14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ｍ 경기를 끝내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하고 성적이 안 좋다며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고 후회도 정말 많이 했다"며 "어찌 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도전에 큰 응원을 보내준 많은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썼다.
박승희는 "쇼트트랙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조금 더 나은 성적으로 많은 분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렸을 수 있지만 저는 전향이라는 길을 선택했다"며 "저의 마지막 올림픽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의 함성 속에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도전을 멋지게 봐주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다시 감사드린다"며 "두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로 남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색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그는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 이번 평창올림픽에 빙속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ｍ 경기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31명 가운데 16위에 위치했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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