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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ㆍ귀경길 시간 때우기 좋은 모바일 게임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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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ㆍ귀경길 시간 때우기 좋은 모바일 게임 7개

입력
2018.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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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차들이 거북이걸음과 제자리걸음을 반복한다. 운전하는 사람은 속이 타고, 동석한 사람은 애가 탄다. 라디오를 켜니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 20분…” 같은 답답한 소리만 흘러나온다. ‘다음엔 꼭 KTX나 비행기 타고 가야지’라는 다짐을 반복한다. 명절 고속도로, 그리고 그 위에서 우리 대다수의 모습이다.

옛말에 ‘시간은 금’이라고 했다. 귀한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순 없다. 귀성, 귀경길에 시간 때우기 좋은 모바일 게임 7개를 정리해 봤다.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게임)처럼 ‘끝판’ 개념이 없는 게임은 제외했다. 아울러 조작이 쉽고, 무료 게임 위주로 선정했다. 당신의 돈은 소중하니까.

1. 나이프 히트(Knife Hit)

프랑스의 모바일 게임 업체 ‘케찹(Ketchapp)’의 아케이드 게임이다. 케찹은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 분야에서 명가(名家)로 손꼽히는 업체다. '라이더(Rider)', '스카이(Sky)' 등 여러 히트작을 배출했다. 간단한 조작, 단순한 디자인, 높은 중독성이 이 업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의 목표는 360도 회전하는 통나무에 칼을 던져 부수는 것이다. 이미 칼을 꽂았거나, 꽂힌 자리에 또 꽂으면 게임 오버. 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통나무에 매달린 장애물 수도 증가한다. 단, 사과나 치즈 같은 건 칼로 던져 없애면 점수로 인정된다. 보스를 잡으면 새 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 러시(Rush)

‘케찹’의 또 다른 역작. 도로를 달리는 공을 좌우로 움직여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이다. 도로는 일종의 맵(Map)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물은 다양해진다. 공의 속도도 증가한다. 길이 꾸불꾸불해지기도 한다. 경험치가 쌓이면 다양한 도로를 획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2000년대 초ㆍ중반 국내에서 유행한 모바일 게임 ‘놈’을 떠오르게 하는 구성이다.

3. 똥왕의 분노

‘무한의 계단’ 등 무한 시리즈로 유명한 국내 게임 업체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아케이드 게임. 고전 PC게임인 ‘스베랑카(Suberunke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을 피해 살아남는 게 목표다.

스베랑카와 가장 큰 차이점은 우산, 나뭇가지 등 아이템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의 개수는 늘어난다. 게임 개발사의 소개 문구도 재미있다. “볼 일 보실 때 플레이하면 쾌변을 할 수 있어 기쁨이 2배가 됩니다. (다만) 밥 먹을 때는 주의해 주세요.”

4. 한글 끝말잇기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 디자인을 본 딴 듯한 대화 창에서 상대방과 끝말잇기를 벌이는 게임이다. 4만 5,000여 개의 한자 단어와 2만 5,000여 개의 한글 단어를 지원한다. 국내 업체 ‘플랜티 모바일’이 개발했다.

게임은 일반적인 끝말잇기인 ‘기본’ 모드와 인공지능(AI)이 마음대로 단어를 지어내는 ‘엉터리’ 모드 등 총 6개 모드로 구성돼 있다(무료 버전 기준). ‘함께하기’를 선택하면 모르는 사람과 끝말잇기를 할 수 있다. 프리미엄(유료) 버전은 초성퀴즈 등 3가지 모드가 추가 지원된다. 또 매 게임마다 힌트 20개를 제공하고, 신조어 등을 입력할 수 있다.

5. 동전 쌓기의 왕

모비릭스 제공
모비릭스 제공

어린 시절 한 번쯤 해봤을 ‘동전 쌓기’ 놀이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다. 화면 중앙에 있는 긴 막대로 동전 놓을 위치를 정한다. 막대에 있는 노란 원은 좌우로 움직인다. 이 원을 막대 중앙 검은 원에 가깝게 놓을수록 바른 형태로 동전이 쌓인다.

스테이지를 깰 때마다 미국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가 포상으로 주어진다. 다른 사람과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동전 탑을 한 번씩 번갈아 쌓는 방식이다. 동전을 잘못 놔 탑을 무너뜨리는 사람이 패배한다. 국내 업체 ‘모비릭스(Mobirix)’가 개발했다.

6. 마운틴 고트 마운틴(Mountain Goat Mountain)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사는 산양은 암벽타기 명수다. 경사진 바위틈이나 암벽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산다. 미국의 모바일 게임 업체 ‘징가(Zynga)’에서 개발한 3D 어드벤처 게임 ‘마운틴 고트 마운틴’은 산양의 이런 특성에서 착안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의 목표는 하나. 주인공 산양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산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 하지만 산에는 바위, 통나무 등 각종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 보기와 다르게 난도가 만만치 않다. 순발력이 필요하다. 게임 도중 획득하는 골드로는 더 좋은 산양을 살 수 있으니 꼭 모아두자.

7. 스케치퀴즈

넷마블의 온라인 그림퀴즈 ‘캐치마인드’와 비슷한 모바일 게임이다.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이 이를 맞히는 방식이다. 단어는 임의로 주어진다. 하지만 이를 그려내고, 맞히는 건 플레이어 개개인이기 때문에 상당한 센스가 필요하다.

운이 좋으면 웬만한 만화가 뺨치는 그림 실력의 소유자도 만날 수 있다. 게임은 ‘아이진(iGene)’이라는 국내 개발자가 혼자 만들었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는데, 유료 버전은 광고가 없고, 최대 12명까지 입장 가능한 게임 방 개설 등이 가능하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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