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16일)을 앞두고 육아맘들의 마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장거리 귀향 길 이동에 어린 자녀를 둔 육아맘들은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은 비교적 짧은 연휴(15~18일)인 탓에, 교통체증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육아맘들이 귀향 길에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들을 유아교육업체인 유아림과 함께 살펴봤다.
◆ 활용도 높은 ‘유리병 이유식’
별도 취사 도구 없이 집 밖에서 아이의 식사를 챙기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아직 이유식을 떼지 못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야외에서 아이와 함께 식사할 만한 곳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야외에서도 어린 아이의 든든한 한 끼를 챙기고 싶다면 간편 섭취가 가능한 ‘유리병 이유식’ 완제품이 유용하다. 특히 유리병 속에 이유식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귀성길 휴게소나 친척집에서도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시중에 나온 유리병 이유식은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유리 용기를 사용해 안전하다.
◆ 수납 공간이 넉넉한 ‘기저귀 가방’
고향집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한 물품들을 챙기다 보면 여행가방은 금세 두둑해진다. 어린 자녀와 동행할 경우엔, 기저귀부터 이유식과 손수건, 장난감까지 준비할 게 많다. 비좁은 차량 내부에 가족이나 지인들의 명절 선물 공간도 감안해야 한다. 이동 중 보다 넓고 깔끔한 차량 환경을 원한다면 수납성 좋은 기저귀 가방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요령이다. 최근에 나온 기저귀 가방들은 여러 개의 포켓으로 내부 공간을 구분시켜 수납공간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제품들이 많다. 이유식과 분유를 따뜻하게 보관해주는 보냉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고려할 만 하다.
◆ 움직이는 차 안에서도 엎지를 염려없는 ‘빨대 컵’
이동 중 흔들리는 차 안에서 어린 아이는 멀미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 때 일부 육아맘들은 멀미약을 먹이는 데, 간 대사 능력이 부족한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멀미약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멀미 증상의 어린 아이에겐 레몬이나 매실 등의 음료를 챙겨 먹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 때 이동 중에도 안전한 빨대컵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빨대컵은 아이 혼자서도 쏟지 않고 쓸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르는 게 효과적이다.
◆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아이 안전을 지켜줄 ‘카시트’
짧은 설 연휴에 많은 차량이 귀향 길에 나서는 만큼, 도로 사정은 혼잡할 수 밖에 없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혹시 모를 사고로부터 어린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선 충격과 부상 방지를 위한 카시트 준비는 필수다. 다양한 종류의 카시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 선택시엔 충격 흡수 소재 사용 유무와 내구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현명하다. 또한, 충돌 테스트 등 실제 교통사고와 유사한 상황에서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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