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실수를 범한 김규은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42.93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9일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52.10점 보다 저조한 점수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인 55.02점과는 12.09점이나 차이가 난다.
점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규은은 점프 이후 착지 과정서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 1을 당했고,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도 3회전을 뛰지 못하면서 무효 처리돼 0점을 받았다.
눈물을 훔치며 믹스트존에 들어선 김규은은 "실수를 저질러서 아쉽다. 연습에서도 좋고 아침에도 괜찮았는데 안 하던 실수를 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큰 대회에 나온 것에 만족하고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며 연신 훌쩍였다.
이에 감강찬은 "중간부터 아쉬워하는 표정이 보였는데 끝까지 열심히 가줘서 고맙고 좀 쉬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자"며 김규은을 다독였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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