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렴대옥-김규식 조/사진=연합뉴스
북한 피겨 페어에 출전한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다소 부진한 한국 대표팀의 김규은-감강찬 조와 달리 최고점을 쓰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렴대옥-김주식은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79점과 예술점수(PCS) 30.61점을 합쳐 69.40점을 획득했다.
이날 점수는 앞선 이들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65.25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22개 출전팀 중 10번째로 경기를 한 렴대옥-김주식은 '어 데이 인 라이프'를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해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3으로 처리하고 수행점수(GOE) 1.1점을 따냈다. 이어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3점)를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 0.8점을 추가했고, 스로 트리플 루프(기본점 5.0점)에서도 수행점수 0.7점을 더했다.
그 뒤가 더 좋았다. 렴대옥-김주식은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 그룹3 리프트,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까지 심판진으로부터 모두 레벨4를 받았다.
만족스러운 연기가 끝나고 이날 아이스 아레나를 찾은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든 렴대옥-김주식은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뒤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김규은-감강찬 조는 42.93점에 그쳤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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