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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1,500m 메달' 김민석 "내 이름 부르는 함성 듣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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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1,500m 메달' 김민석 "내 이름 부르는 함성 듣고 버텼다"

입력
2018.02.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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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빙속 괴물' 김민석이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감격해 했다.

김민석은 13일 저녁 시상식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달 획득 소감을 묻는 말에 "정말 믿기지 않는 결과다. 국민들 응원에 힘입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대로 300m까지 속도를 올리고 700m 이후에는 버티는 전략을 펼쳤다"며 "(금메달을 딴) 키얼트 선수는 워낙 잘 타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석은 "700m 구간을 지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함성 밖에 안 들렸다. 그걸로 버텼다"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3위 기록으로 결승점에 도착했을 때 기분을 묻는 말에는 "솔직히 (은메달을 딴) 패트릭을 견제하려 했는데 그보다 기록이 안 좋아 살짝 실망했다"면서 "그런데 그 3등이 끝까지 유지돼 만족한다"고 답했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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