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일 설 연휴기간 전국의 고농도 미세먼지(PM2.5) 농도는 야외 활동에 무리가 없는 ‘보통’(16~5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14일 대기정체 후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남부지역은 15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부터는 대기흐름이 대부분 원활해지지만 17일 일시적으로 농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17일 오전 전후로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지역 역시 연휴기간 동안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영서 지역은 태백산맥 등의 지형적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에보됐다.
한편 올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10일(2월 12~21일)에 대해 최근 3년간 미세먼지(PM2.5)가 일평균 ‘나쁨’ (51㎍/㎥) 수준 이상 발생된 사례는 2015년 3회, 2016년 1회, 2017년 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발생 사례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airkorea.or.kr)에서 하루 4번(오전 5시ㆍ오전 11시ㆍ오후5시ㆍ밤11시) 3일치(오늘ㆍ내일ㆍ모레)가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상청의 중기(10일) 예보, 국내ㆍ외 대기질 모델, 최근 3년간(2015∼2017) 대기오염물질 농도 정보를 분석해 설 연휴 미세먼지 농도를 예상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연휴 기간 많은 차량이 이동하겠지만 이산화질소(NO₂)와 이산화황(SO₂)의 일평균 농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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