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전국 최초 DT 인력양성 교육
현대중공업과 공동, 36명 수료생 배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DT교육을 받고 이제 당당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울산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단장 조홍래)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전국 대학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4차 산업혁명 대비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교육을 완료하고 13일 학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수료식에는 교육대상 40명 중 취업으로 교육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4명을 제외하고 36명이 수료증서를 받았다. 36명 수료생 중에는 인문ㆍ사회계 5명, 예술계 1명 등 비이공계도 6명이나 포함됐다.
수료식 발표회에서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김민정(24ㆍ여)씨는 “교육을 통해 제조업 현장에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모아진 데이터와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장치를 이용해 발견한 불량품을 바로 개선하는 것을 보면서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조선해양공학부 강태구(26)씨는 “용접봉에 센서를 부착해 불꽃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작업량을 40% 향상시킨 사례를 공부하면서 산업용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씽웍스(ThingWorx) 등 솔루션 개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학부생 40명을 선발해 지난달부터 6주 간 교육에 들어갔다.
교육은 고용노동부가 IT분야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PTC Korea와 현대중공업의 전문 엔지니어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ㆍ클라우드 컴퓨팅ㆍ인공지능(AI)ㆍ플랫폼 등의 DT 코어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ㆍMES(생산시스템관리)ㆍSCM(공급망관리) 등 IT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과정을 이수한 수료자는 PTC Korea와 울산대가 운영하는 ‘엔지니어 서포터즈’에 지원해 기술 공인 전문가가 제공하는 솔루션 교육을 받고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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