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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정단원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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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정단원 입단

입력
2018.02.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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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튜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예정인 남민지. 로잔콩쿠르 홈페이지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예정인 남민지. 로잔콩쿠르 홈페이지

발레리나 남민지(19)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한다. 남민지 양의 스승인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단장은 12일 “이달 초 열린 제46회 스위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가 끝난 직후 남민지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입단 제의를 받았다”며 “9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1986년부터 2016년까지 단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발레단이다. 강 단장 외에 한국인으로는 강효정이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남민지의 이번 입단은 로잔 콩쿠르를 지켜본 리드 앤더슨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남민지가 콩쿠르에 입상하지 못했지만, 앤더슨 감독은 “춤출 때 모습이 아름답고 춤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가 좋다며 입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7세 때 다리 교정을 위해 발레를 시작한 남민지는 초등 4학년 때 본격적으로 발레를 전공하기로 결정, 선화예중에 입학했다. 2014년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한 발레 캠프 ‘드라이브 유어 드림’에서 참가했고 이 행사 자문을 맡은 김인희 단장이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 교사 올리비에 루체아를 이 캠프의 프로그램인 ‘인텐시브 써머 발레 스쿨’ 강사로 초청, 남민지는 이례적으로 영상 오디션만으로 모나코 왕립 발레 학교에 입학했다. 김 단장은 “신체 조건이 우월하고, 발레를 대하는 태도 또한 진지하다”며 “이번 입단은 로잔 콩쿠르 1위 보다 더 값진 결과”라고 평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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