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천북면 무장산(동대봉산) 일대에 복합관광단지 조성이 본격화한다.
경주시는 2016년 5월 경북도와 경주시, 태영그룹이 천북면 동대봉산 일대에 1조200억 원을 들여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경북도가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MOU체결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태영그룹은 무장산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천북면 암곡동 동대봉산 일대 764만㎡ 부지에 총 1조20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관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태영건설이 조성하고 ㈜블루원이 운영하게 된다.
태영 측은 이곳에 생태공원과 수목원 등 자연휴양시설, 리조트와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 유스호스텔, 골프장 등 각종 스포츠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태영 측은 유원지 지구지정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할 방침이다. 전문용역업체는 24일쯤 선정할 예정이다.
블루원 천북관광단지 관계자는 “2016년 5월 MOU체결 이후 일부 절차상의 문제로 착공이미뤄졌지만 지난해 말 도시기본계획 승인이 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보문관광단지에서 동쪽으로 천군동 암곡동, 천북면을 연결하는 대규모 종합휴양관광벨트가 형성된다.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우뚝 서고, 8,500여 개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경주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도 “원활한 천북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유원지지정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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