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후보로
“나는 준비된 도지사”
박종희(57) 전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삶 밖으로 돌았던 ‘대권병’ 역대 도지사들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며 “도민들은 땀 흘리는 공직자들과 현장에서 함께 뛰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살림도지사’를 원하고 저는 누구보다 경기도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준비된 도지사”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전의원은 경쟁 상대인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 “남 지사가 성공한 정책, 뚜렷한 실적이 안 보이고 당을 탈당한 전력으로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선거전문가로서 남 지사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여론조사에서 저와 남 지사가 큰 차이가 안 난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 후보들인 이재명, 양기대 시장을 겨냥해 “내 공약에는 청년수당, 현금배당 같은 말도 안 되는 퍼주기식 복지는 없고 유라시아 철도 같은 무책임한 신기루 정책도 없다”며 “북부지역에 경기미래센터를 신설해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청년취업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청년취업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전 의원은 수원고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경기일보,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16대ㆍ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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