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남자 활강 이어 12일 여자 대회전도 연기
평창의 강추위와 강한 바람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강풍과 일기 예보로 인해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여자 대회전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평 알파인센터에서는 오전 10시15분부터 여자 대회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8시 기준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 16.3도까지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면 기온은 다소 오르겠지만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조직위는 여자 대회전 경기를 15일 오전 9시30분에 시작하는 것으로 일정을 새롭게 짰다.
이번 올림픽은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고 있어 강추위와의 싸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평창과 정선에서 나눠 열리는 알파인 스키는 강한 바람과 혹한으로 줄줄이 연기되면서 대회 초반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날 첫 종목인 남자 활강(정선)이 15일로 연기됐고, 이로 인해 15일 열리기로 했던 남자 슈퍼대회전은 16일로 하루 늦춰졌다. 여자 대회전도 연기되면서 다른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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