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를 받는 장다사로(61)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 장 전 기획관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2008년 4월 박재완(63)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총선을 앞두고 불법 여론조사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런 정황을 포착해 지난 6일 두 사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 전 기획관은 MB 청와대에서 정무1비서관, 민정1비서관, 총무기획관을 맡는 등 핵심참모로 일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