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신소정./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전 패배에 대해 큰 아쉬움을 보였다.
새러 머리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예선 1차전 스위스(세계랭킹 6위)와의 경기에서 0-8(0-3, 0-3, 0-2)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신소정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맹공에 무너졌다. 선방도 나왔지만, 실점도 많았다.
신소정은 경기 후 "더 잘했어야 하는데, 더 버텼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많은 팬들이 오시고 응원단들의 노래 소리에, 서로 대화하는데 조금 애를 먹기도 했다"며 "북한 선수와는 미리 중요한 단어 등은 이야기를 나눠서 문제가 없었다. 대통령 등 귀빈들이 오신 것도 큰 부담이 없었는데 경기 내용 자체가 너무 아쉬웠다"고 고개를 떨궜다.
신소정은 특히 패배 원인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을 거론했다. 그는 "아무래도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경기 초반 상대의 공격에 몰리다 보니 힘든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첫 올림픽을 치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많은 환호 속에 경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긴장감이 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더 나은 다음을 기약했다.
강릉=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韓 ‘첫 金’ 주인공은 임효준, 1,500m 안현수 연상시킨 놀라운 레이스
백지영, 정석원 대신 사과 “우리 부부 함께 반성하겠다” 눈물
[EPL 토트넘-아스날] 선발 명단 공개...'손흥민 선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