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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金’ 주인공은 임효준, 1,500m 안현수 연상시킨 놀라운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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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金’ 주인공은 임효준, 1,500m 안현수 연상시킨 놀라운 레이스

입력
2018.02.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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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요추부 부상으로 2차 월드컵 출전 못하는 임효준/사진=연합뉴스

기대대로 개막 다음 날인 10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승전보가 울렸다. 그런데 주인공은 약간 예상 밖이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세계 랭킹 1위인 고교생 돌풍 황대헌이 아닌 기적의 사나이 임효준이다.

임효준은 10일 10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2분 10초 48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경기장은 만원 관중이 내뿜는 함성으로 그야말로 떠나갈 듯 들썩였다. 환호와 박수는 오랜 시간 지속될 만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임효준의 레이스는 전성기 시절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를 연상시켰다. 고비마다 인코스를 파고드는 절묘한 움직임이 그것이다. 경기 막판 3바퀴째 전광석화처럼 2위에서 선두를 따돌리는 장면은 제2의 안현수가 탄생하는 순간임을 알리는 듯 했다. 이후 임효준은 인코스를 잘 지키며 그대로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초반 중간에서 황대헌과 레이스를 펼쳐간 임효준은 중반 이후 나란히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황대헌은 바깥쪽, 임효준은 안쪽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기술이 예술이었다. 그러나 황대헌은 막바지 코너를 돌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메달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은메달은 간발의 차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동메달은 러시아 선수이지만 OAR 유니폼을 입고 뛴 세멘 엘리스트라도프에게 돌아갔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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