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7개국 40명 참여 ‘치맥’ 즐겨
주민들 “외국 손님들이 마을 기억해 주기를”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과 계곡이 흐르는 해발 700m 고원에 위치한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5리. 이곳은 평창올림픽 개막과 함께 작은 지구촌으로 변신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에 앞서 해외 17개국 40명의 올림픽 관광객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 수려한 풍경이 입소문을 타며 펜션 예약이 일찌감치 완료됐다.
계촌리 주민들은 11일 오후 7시 손님을 위한 올림픽 웰컴 파티Welcome Party)를 연다. 계촌 보타닉가든에서 열리는 파티에는 민요와 기타공연, 노래 부르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먹을거리가 된 치맥과 한과, 메밀전병, 막걸리는 물론 아기자기한 핑거푸드와 캐이터링을 준비해 파티 분위기를 돋운다. 이날 파티는 펜션에 머무르는 내외국인 모두 참가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유성혁 계촌5리 마을 이장은 “이번 파티가 평창의 한 마을이 세계인의 마음속에 기억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강릉역에서는 한국방문위원회 미소 국가대표들이 평창올림픽을 맞아 강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한국의 인상을 심어주는 환대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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