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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북자 지성호씨 또 거명…연일 北 인권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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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북자 지성호씨 또 거명…연일 北 인권 문제 부각

입력
2018.02.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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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도 '목발 탈북자’ 지성호씨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켰다. 지난달 30일 국정연설 무대에 지씨를 깜짝 등장시키고 2일 백악관에서 지씨 등 탈북자 8명을 면담한 데 이어 열흘 새 세 번째로 지 씨를 거명한 것이다. 북한 핵 문제 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도 전면화시켜 최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여야 상하원 의원과 각료 등 3,500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를 통한 희망의 증거로 지 씨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쿠바, 베네수엘라, 북한 등 다른 나라들에서 수백만 명이 억압적이고 잔혹한 정권 아래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미국은 압제와 종교적 박해에 고통 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세계는 탈북자 지성호 씨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탈출하기 전 성호는 북한 관리들로부터 고문을 받을 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준 한 가지는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암송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평화를 위해 기도했고, 자유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제 성호는 자유롭다. 그리고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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