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의 화장품 수입 규제 강화, 관광객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이 화두가 되고 있다.
화장품 한류의 대표 상품인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들이 잇달아 새로운 영역 확장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토털 화장품사로 거듭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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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한민국 대표 한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은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 진출로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에 나섰다.
엘앤피코스메틱이 지난 1월 30일 공항대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크힐’ 론칭식을 개최하고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
이날 공개된 ‘메이크힐’은 쁘띠시술에 사용되는 성분들인 DNA, ARGIRELINE, 히알루론산과 피부에 유효한 성분들이 베이스 라인의 공통성분으로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이라는 컨셉에 맞게 메디컬 도구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날렵하고 이성적인 느낌을 살리고, 쥬얼리 같은 고급스럽고 반짝이는 재질감으로 여성스러운 감성을 더해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컨셉이다.
제품은 베이스, 립, 아이, 페이스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으며 원피엘 파운데이저, 브이세라 커버스틱, 에어젯 벨벳 립스틱, 노메스 아이라이너가 주요 메인 품목이다.
‘메이크힐’은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오는 3월부터 정식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국내 면세점과 헬스&뷰티숍, 해외는 중국과 미주,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한류 마스크팩 브랜드 제이준코스메틱도 본격적인 스킨케어 시장 진출 소식을 알렸다. 제이준코스메틱이 피부 상태와 부위 별 피부 고민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인 것.
제이준코스메틱은 자사의 인기 제품, 블랙 물광 마스크의 기초 스킨케어 버전인 ‘블랙 물광 스킨케어’ 3종과 ‘아이 겔 패치’ 2종 등 총 5종의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블랙 물광 스킨케어’ 제품은 토너, 에멀전, 크림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너는 살구 추출물, 산딸기 추출물 등의 함유로 피부 결 정돈과 유수분 밸런스 조절 효과를 더했으며 에멀전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또한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크림은 호호바 성분을 함유해 모공관리 및 체계적인 수분 레이어링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아이 겔 패치’는 미백, 주름개선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 그린티 아이 겔 패치, 로젤티 아이 겔 패치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엘앤피코스메틱과 제이준코스메틱의 영역 확장에 앞서 지난해 또 다른 한류 마스크팩 브랜드 봄비로 대표되는 파파레서피가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이어 SNP화장품으로 유명한 에스디생명공학도 별도 법인인 셀레뷰를 론칭하고 색조 시장에 진출해, 올해는 마스크팩 브랜드들의 타 영역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토털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클리오는 2005년 론칭한 색조 브랜드 페리페라와 2011년 선보인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에 이어 지난해 5월 헤어&바디 브랜드 힐링버드를 론칭한데 이어 바로 8월 더마코스메틱 컨셉의 더마토리를 선보이며 토털 화장품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후 다양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Beautiful Right Now!’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2005년 론칭 이후 12년 만에 대대적인 첫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바닐라코의 스킨케어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닐라코는 제로 클렌징 라인을 주축으로 스킨케어 및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만을 선보이고 제품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메이크업 서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2018년 시작과 함께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토털 화장품 브랜드로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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