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이 주연 배우 고현정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7일 고현정과 SBS '리턴' 주동민 PD의 불화설이 화제에 올랐다. 이에 SBS 측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큰 탓에 주연 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의 주동민 PD 폭행설, 촬영 중단설, 거부설 등 무수한 잡음이 생성됐다.
그리고 8일, 고현정은 소속사 아이오케이를 통해 '리턴'에서 공식 하차하게 됐음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결과 '리턴'은 타이틀롤이나 다름없는 고현정 없이 드라마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표를 품에 안고 있던 '리턴'이 위기와 맞닥뜨린 것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리턴' 시청률은 19.6%까지 치솟으며 수목극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시청률 고공행진에는 고현정의 존재감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방송 시작 전에서부터 '리턴'은 '고현정이 나오는 드라마', '고현정의 2년 만 복귀작' 등 고현정의 이름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고현정은 방송 초반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하며 '리턴' 특유의 색깔을 쌓아올리는 데에도 한몫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현정이 아닌 다른 주연 배우가 캐스팅 되야 하는 사실은 몇몇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리턴'은 32부작 중 14회까지 진행된 상태다. 중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리턴'이 남은 18회를 어떤 배우에게 맡길지, 또한 과연 누가 고현정의 자리를 메꾸려고 할지도 의문이다.
주연 배우 고현정 하차라는 SBS의 초강수는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까. 향후에도 '리턴'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인지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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