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한 빌리 모건(사진) 영국 스노보드 선수가 평창 선수촌 내부 시설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모건이 올린 SNS 영상은 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선수촌 내부를 외국 선수의 시선으로 실감나게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모건은 앞서 5일 1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영상은 비디오와 블로그를 합한 새로운 영상 콘텐츠인 ‘브이로그’(Vlog) 방식으로 촬영됐다. 모건은 삼각대에 고정된 액션캠을 직접 들고 선수촌을 여기저기 누볐다.
영상 초반에는 빨간색 침구가 깔려있는 침실과 깨끗하게 청소된 화장실이 공개됐다. 이어 거실에 둘러앉아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영국 선수들의 모습이 나왔다. 거실의 넓은 창 안팎으로는 대형 영국 국기가 걸려있고, 숙소 곳곳에도 영국을 상징하는 장식물이 달려있었다.
모건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선수촌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는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전시돼 있었다. 모건 일행들은 수호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당에 도착한 선수들은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영상 후반에는 식사를 마친 후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당구를 치며 즐거워하는 선수들 모습도 짧게 담겼다.
모건 선수는 선수촌 평가를 원하는 네티즌들에게 “다른 선수촌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모건이 제작한 영상을 본 외국인들은 선수촌 내부 시설을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영상은 1만 회 이상 재생되며 SNS에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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