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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 수문 개방 후 “철새 다양해지고 개체 늘어”

입력
2018.02.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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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ㆍ한남대 야생조류회 조사

55종 2,401개체 발견돼 지난달 20일 조사 때보다 1종 661개체 많아

1월 20일 금강에서 촬영된 독수리.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1월 20일 금강에서 촬영된 독수리.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금강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한 달 만에 금강을 찾는 철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개체 수가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한남대 야생조류연구회와 함께 지난달 20일 세종시 부강 경계지역에서 당진~대전고속도로 교각까지 12㎞ 구간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55종 2,401개체의 철새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2월 같은 지점을 조사한 결과 총 54종 1,840개체가 발견된 것에 비해 1종류 661개체가 많은 것이다.

물새도 이번 조사에서 29종 1,532개체가 발견돼 이전 조사(26종 939개체)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가운데 얕은 물을 좋아하는 수면성 오리가 690개체에서 1,266개체로 두 배 가까이 많이 발견됐다.

최상위 포식자지만 멸종위기종인 맹금류도 2016년 12월 조사 때 5종 12개체 불과했지만, 올해는 6종 42개체로 훨씬 많아졌다. 이 가운데 독수리는 4개체에서 31개체로 급증했고, 지난 조사에서 보이지 않던 잿빛개구리매를 올해 금강에서 발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독수리와 잿빛개구리매를 비롯해 흰꼬리수리, 쇠황조롱이, 황조롱이, 흰목물떼새, 원앙, 흑두루미 등 8종의 법정보호종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경훈 대전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발견된 법정보호종은 세종시 건설당시 환경영향평가 때 15종이 확인된 것에 비해 적지만, 4대강 사업 이후 생태환경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 수문 개방 이후 금강 모래톱과 하중도가 생겨나 조류 서식밀도와 개체 수가 증가했다”며 “관계부처는 합강리 일대 정밀조류조사와 수문관리계획을 추가 마련해 복원 효과를 명확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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