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이 아기들마저 무장해제 시켰다.
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첫 번째 배송지로 떠난 추우택배 이야기가 공개된다.
추우부부는 첫 번째 배송지인 어느 가정집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캐나다-한국 국제부부와 16개월 된 그들의 세 쌍둥이 자녀가 살고 있었다. 이 부부는 추우부부와 닮은 점이 많았다. 추자현-우효광처럼 국제 커플이기도 하고 뱃속의 바다처럼 이들 부부에게도 자녀가 있었다. 추자현은 "그래서 더 이 사연에 마음이 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추자현은 캐나다-한국 국제 부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국제 부부이자 선배 엄마로서 조언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국제부부는 "남편은 아이들에게 영어로만 한다. 한 명은 한국어를 쓰고, 한 명은 영어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자신들의 교육법을 설명했다. 추자현은 "저도 저걸 보고 배웠다"며 예비 엄마로서 경청했다. 이를 들은 우효광은 "역시 내가 한국어를 배우지 않은 건 잘한 일"이라며 "바다야 앞으로 나는 중국어만 들려줄게"라고 농담을 던졌다.
우효광은 국제부부의 세 쌍둥이에게 정신이 쏠렸다. 그는 세 쌍둥이를 보자마자 반해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며 한시도 눈을 뗄 줄 몰랐다. 급기야 추자현에게 "우리도 셋 낳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세 쌍둥이는 생전 처음 보는 우효광을 낯설어 해 아무리 구애를 해도 오지 않았다. 우효광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하이톤 목소리에 서툰 한국어로 아이들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그러자 세 쌍둥이는 우효광의 애교에 경계심을 풀더니 우효광의 품에 안겨 웃으며 놀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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