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5명이 5일 공식 탈당을 선언한 뒤,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조배숙 민평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탈당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원 유성엽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의원이 이미 탈당했고,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장병환 황주홍 정인화 최경환 의원도 이날 중으로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당을 거부해 아쉽게도 오늘은 탈당계를 내지 못한다”며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6일 창당대회를 앞둔 민평당은 15명의 의원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의당 잔류 불가를 밝힌 채 최종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이용호 의원과 역시 최종 선택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선숙 손금주 의원 등의 행보에 따라 민평당 의석수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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