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출전이 좌절된 알파인 스키 선수와 가족들이 평창에서 옥외 집회를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성현(홍천군청), 김현태(울산스키협회), 김설경(경기도체육회)과 가족들은 4일 강원 평창군 횡계리에서 집회를 열고 "아직 평창올핌픽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국가대표 5명이 평창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왼편 가슴에 태극기가 새겨진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선수와 가족들은 지난 2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옥외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집회는 8일까지 진행된다. 김종환 대한스키협회 총무이사는 "가장 큰 피해자가 선수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추가 쿼터 확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국제스키연맹에 추가 쿼터확보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와 함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라며 선수와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강릉선수촌 ‘1호 입촌’ 김규은-감강찬’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 조가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4일 오전 8시 대한체육회가 제공한 미니버스를 타고 태릉선수촌을 출발해 오전 11시께 강릉선수촌에 도착했다. 평창올림픽에 나서는 144명의 한국 선수단 가운데 빙상종목에 출전하는 93명의 선수는 강릉선수촌에서 지낸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한국 선수로는 강릉선수촌 1호 입촌자가 됐다. 김규은-감강찬 조에 이어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을 필두로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1시간여의 차이를 두고 강릉선수촌에 둥지를 틀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 태릉선수촌에서 출발해 강릉선수촌에 도착한 뒤 곧바로 첫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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