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합덕 종계 사육농가서 100마리
발생농장 및 인근 농가 등 18만1,000수 살처분
충남 당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군 합덕읍 한 종계 사육농가에서 3일부터 이틀 간 종계 100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농장주가 발견, 신고했다.
신고에 따라 도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와 초동방역팀을 해당 종계 농가에 파견해 통제하는 한편, 발생 농장과 인근 500m 이내 농가에서 기르는 닭 16만7,000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키로 했다.
아울러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 자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또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해당 농장 3㎞ 이내 가금류 농장에서 기르는 49만3,000마리의 예방적 살처분도 검토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시ㆍ군 및 양계협회, 수의사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 의심신고를 전파하고, 가금류 전 농가를 철저히 긴급 예찰하는 한편,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발생 및 인접지역 가금 농가의 이동 및 출입을 제한하고, 임상예찰과 순회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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